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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요 츠바사 /  浮世  翼 (ゆきよ つばさ)  / Yukiyo Chubasa

34 세

171 cm / 59 kg 

일본

11월 11일 / RH + A

동백의 서

 동백의 서

 椿の 

 

 

 

 

 

 

 

 

 

 

 

 

 

 

 

 

선은 일방적이어야 하지 교환되면 안 되었다. 

교환하면 무언가가 남으니까 

남은 자리에는 뭔가가 생기니까, 자라니까, 

있는 것은 있는 것 대로 무게감을 지니고 실제가 되니까.

 

/김금희, 너무 한낮의 연애

 

 

*

 

 

환각: 진환사 眞幻使 - 상대에게 환각을 보여주는 능력으로 정신적인 환상을 일깨워
대상을 혼란, 괴롭게 할 수 있다.

 

 

 : 허상을 넘어서 가짜임을 부정할 수 없게 만드는 능력. 꽃과 나비의 환상을 보여주면
그에 걸맞는 향기를 맡을 수 있으며, 칼에 찔리는 환상을 보여주면 실제로 그 고통을 느끼게 만든다.
'감각' 에 있어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 수 있는 능력.

 

 

 : 다만 고통과 물리적인 상해는 별개이기 때문에 쇼크를 제외하고는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
다시 말해 죽을 정도로 아프지만, 죽지 않는다.

 


使 : 가볍거나 사소한 환각은 대상자를 직접적으로 만지지 않아도 가능하다.
하지만 그 정도나 느끼는 감각의 자극이 강해질 수록 짙은 접촉을 필요로 한다. 

꽃 한송이를 보여주는 데에 손가락 한 개 정도의 교감이 필요하다면, 

꽃이 만개한 벌판을 보여주는 데에는 손을 세게 쥘 만한 정도의 자극이 필요하다.


사람을 죽일 만한 수준의 자극, 죽음에 상응하는 고통을 동반하는 환각은 다른 환각과 별개로

시전자 본인과 시선이 분명히 얽혀야한다. 즉, 눈이 마주쳐야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남에게 함부로 눈을 보여주지 않는다. 

평소에 회빛이던 눈은 이때만 붉게 물든다고들 한다.

 

 

 : 시전하는 자극의 현실성, 범위, 강도에 따라 본인의 신체에 무리가 따른다. 

비현실적일 수록, 광범위할 수록, 강한 자극일 수록 동반되는 지장도 커지기 마련이며, 

가볍게는 두통과 시력 저하 부터 시작해서 심한 경우 각혈, 기절, 빈맥 상태를 초래한다.

눈을 사용하여 사람을 죽인 경우에는, 눈에서 눈물 대신 피가 흐른다는 소문이 있다.

 이봐. 부르는 목소리는 누가 보아도 저를 향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저 걸음을 계속한다. 츠바사, 츠바사? 두 어번은 족히 불리고 나서야 느긋하게 떼던 걸음을 멈추어 서고 그제야 뒤를 돌아본다. 돌아보는 얕은 고갯짓에 가볍게 흔들리는 얇은 머리칼. 백발에 가까운 연한 은회색 머리카락은 태양광 아래서 훨씬 그 채광을 자랑하지만, 안타깝게도 본인은 그다지 밖으로 나돌아다니는 성미가 아닌지라 그 점 하나는 유감이라고 하겠다. 왜, 불렀으면 말을 해야지. 검은 천으로 가린 눈동자의 시선이 느껴지는 것은 분명 기분 탓일 것이다. 그 안을 들추어보면 무슨 눈을 하고 있어? 크게 예상을 빗나가는 인물이 아니듯이, 그 안에는 필경 미동없이 가라앉은 눈이 들어있을 것이다.  언제쯤 저 안대를 벗고 그 시선을 온전히 받아볼 것인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의문을 품게 만든다. 

 

  한 번은, 그래 한 번은. 아주 찰나의 실수로 풀린 천 너머의 눈을 본 사람도 있었다고 하더라. 언제 얻었는지도 모르는 오랜 흉터도 있었다고 하던데. 아물고도 한참이 지난 듯 보이는 눈 언저리의 상흔은 평소에는 볼일이 없는 만큼 있는지 조차 아는 사람이 드물다. 알아채어 준다고 네 눈썰미에 칭찬해주지도 않을테니, 말은 아끼는게 좋을지도 모르겠어. 전체적으로 마르고 작은 체구에 별다른 세월의 흔적이 남지 않은 얼굴은 그의 나이를 가늠하기 힘들게 하는데 한몫을 했다. 첫 만남에 그의 나이를 알아채는 사람은 그렇게 흔하지 않다. 

 

소매 없는 간편한 기모노를 입는다. 날붙이를 다루는 만큼 편이를 추구하는 본인에게 있어서는 제격. 평소에는 흰 두루마기를 걸친다.  전투할 필요를 느끼면 벗어 놓는 편이다. 어깨에 덮여있는 흰색 날개는 어찌보면 그에게 있어서는 평화의 상징. 싸우는 걸 좋아하지 않는 성미인지라 그의 어깨에서 흰 자락이 내려올 일은 거의 없어 보인다. 맨손을 보이는 일이 드물다. 손에 잔 흉터가 많아서, 더러운 걸 만지는게 싫어서. 으레 그렇듯 가벼운 변명들이 뒤따른다. 귀에서 흔들리는 금색 귀걸이까지. 이 정도가 그를 설명하는 겉치레의 전부이다.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 것 같이 굴면서, 팔에 새긴 건 꽤 요란하네요. 누군가 넌지시 손짓하며 물어온다. 가만히 고개를 기울여 너를 바라보는 듯 하더니, 이내 고개를 내려 제 팔 언저리를 바라본다. 어깨를 한 번 으쓱이는 시늉.  네 말대로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불가항력이라는 것도 있지 않느냐, 성의 없는 답변으로 네가 입다물어주길 바라는 듯한 느긋한 표정을 짓는 그. 

 

관심이 선을 넘었어. 거기까지 해. 입버릇처럼 뱉는 말마따나 그는 외관에서부터 남과는 다른 냉랭한 선을 

그었다. 그 선을 지켜준다면야, 너를 조금 아껴줄 마음이 들지도 모르겠어.

 

 

 

 

 

 

 

 

 

 

 

 

 

 

리의 운명엔 평균 같은 건 없습니다.

그것도 감정이라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여태천, 내가 아주 잘 아는 이야기

 

 

*

 

 

落낙 : 하염없이 떨어지는 

 

" 그대, 시선이 시끄러워. "

[ 조용한 / 가라앉은 / 고요 / 차분함 ]

 

" 관심이 선을 넘었어. 거기까지 해. "

[ 선을 긋는 / 경계하는 / 단호함 / 객관적 ]

 

" 하고싶은 말만 정확히 해. 그렇게 한가롭지 않아. " 

[ 날카로움 / 기민함 / 예민함 / 까다로움 ]

 

" 하나가 가면 하나가 와야지. 그래서, 무얼 내놓으려고. "

[ 철저한 / 융통성 없는 / 규칙주의 ]

 

" 미련하면 닥치기라도 해야지. "

[ 비판적인 / 냉정한 / 맥락맹을 향한 불친절 ]

 

 

 

 

花화 : 한 떨기 붉은 꽃은

 

 

" 대답은 똑바로 해야지. 두 번 남았다. "

[ 의외의 관대함 / 이해력 / 관대함 ]

 

" 무서워 말고 거기 그대로 있어. 나를 곁에 두고 이게 무슨 무례지? "

[ 과감한 / 자신감 / 희생적인 ]

 

" 내가 필요하니 곁에 두는 것이다. "

[ 인연 / 속내를 알기 어려운 / 그래서 이기적? ]

 

 

 

流유 : 물 위로 흘러가는구나,

 

" 나를 믿는다? 의외구나. "

[ 낯설어하는 / 높은 벽 / 사소함에 의미두지 않는 ]

 

" 네가 결정해야지. 이게 내가 너를 존중하는 방식이다. "

[ 의뭉스러운 / 수동적인 / 기다림 / 존중을 가장한 미루기 ]

 

" 해서. 나와 눈을 맞출텐가? "

[ 선택을 권하는 / 모순적인 여유 ]

 

 

 

水수 : 덧없는 세월 처럼.

 

 

" 가지마. " 

[ 머리 꼭대기부터 / 발끝까지 / 잠겨있는 ]

 

 

 

 

 

 

가 지어낸 이야기 속에서

제가 헤매는 건 누구

출구를 찾지 못해 밤마다

이야기 속에 갇히는 건 누구

 

/조혜정, 물소리

 

*

 

壹 . 浮世  翼

 

  • 1-1. 11月 11日 . 첫 눈과 함께.

  • 1-2. 유난히 그 해에는 첫 눈이 일찍 내렸던 기억.

  • 1-3. 흰동백 一冬柏 : Camellia 

  • 1-4. 뜻은, 비밀스러운 사랑. 

  • 1-5. 황옥 黃玉 : Topaz

  • 1-6. 천갈궁 : 전갈자리, Scorpius

  • 1-7. 유키요 방계

 

貳.  感覺

 

- 시력을 남들 만큼 절대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만큼 다른 감각이 상대적으로 예민해져 있다.

  • 1-1. 視시 : 양호 - 1.0 / 1.0

  • 1-2. 請청 : 탁월 - 좌 정상 / 우 정상

  • 1-3. 觸촉 : 탁월

  • 1-4. 嗅후 : 탁월

  • 1-5. 味미 : 양호

 

參 . 好/不好

     

   - 好

  • 1-1. 애연가. 꽤 일찍이 잡기 시작한 담뱃대.

  • 1-2. 생각이 많아지면 꼭 한 대씩 피우곤 하더라.

  • 1-3. 꽃을 좋아하는 편. 너에게 제 능력으로 붉은 동백을 한 송이 정도 선물한다면,

  • 1-4. 꽤 가감없는 호의라고 받아들여도 좋으니, 간직하도록 해.

  • 1-5. 적막함, 고요함, 잔잔한 백색 소음 정도를 즐긴다.

  • 1-6. 어린 아이들을 보면 조금 더 금방 정을 붙이는 경향이 있다.

 

- 不好

  • 2-1. 술은 입에 대지 않는다. 몸이 통제를 벗어나는 감각을 즐기지 않는 듯하다.

  • 2-2. 함부로 접촉해 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기본적인 예의가 까다로운 편인 탓이다.

  • 2-3. 대가 없는, 무조건적인 호의를 반기지 않는다. 이런걸 두고 밖에선 아가페라고 하던가?

  • 2-4. 헌신이라니. 이해하지도 않고, 그다지 이해하고픈 생각도 없다.

  • 2-5. 소싯적의 이야기를 즐기지 않는다. 나랑 무난하게 잘 지내고 싶다면, 꺼내지 않는게 좋을 게다.

  • 2-6. 남을 후벼파는 더러운 취미가 있으시다면야, 유감이지만.

 

 

四.  家

 

る : 1. 소중히 하다.  2. 수호하다. 지키다.

  • 유키요 츠바사의 집안은 전통적으로 경호 및 수호의 업무를 띤다. 

  • 먼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면 영주 또는 귀빈의 신변 보호 및 내성(內城) 방어에 있어 용병으로 천거된 기원이 있으며, 이어지는 현재에도 여전히 그들의 능력을 이용하여 요직의 인사들을 지키는 일을 업으로 한다.

  • 그 시작은 미미했으나, 지금에 이르러서는 그 영향 및 이름만으로도 무언의 방패가 되는 역할을 한다.

  • 난공불락.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있는 그들의 수호는 거의 절대적인 요새라도 봐도 무방하다.

  • 집안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은 관성적으로 역할을 이어받기 위해 어릴 적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받으며, 이를 당연하게 여기는 가풍이 자리하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る : 1. 깨뜨리다. 부수다. 2. 어기다.

  • 방패만 있어 완전한 난공불락을 이루어낼 수 있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방패에는 창도 함께 따르는 법.

  • 최고의 수비는 공격이라는 말이 있듯이, 집안에서 길러내는 능력들은 그 위협이 평균을 상회한다.

  • 살생부에 이름을 올리는 이들은 지켜야하는 자들의 대척에 서있는 위험 인물들. 

  • 또는, 내부의 반역자의 뿌리를 뽑아내는 일 역시 이에 포함된다.

  • 수비에 있어 완벽을 기함이라는 것은, 이러한 반발의 새싹들을 남겨놓지 않는 것을 함축한다.

 

五.  其他

 

 - 能 : 능력

  • 감각에 있어 실재할 뿐, 물리적인 공격성과는 엄연히 별개이기 때문에 별도로 어릴 적부터 꾸준히 체술에 매진해 왔다. 꽤 뛰어난 검술 실력의 소유자이며, 현재는 이도류를 항상 소지하고 있다.

  • 시선이 죽음에 다다르게 할 수 있다는 사실, 대인 관계에 있어 흔히 얽히는 시선이 큰 난제로 다가옴에 따라 언제부턴가 제 눈을 검은 천으로 가리기 시작했다. 어디까지나 상대의 꺼림칙함을 거두기 위함이기 때문에 본인은 그다지 안대의 유무에 집착하지 않으나, 눈을 보여달라는 요구에 흔쾌히 응하지는 않는다.

  • 네가 나를 그렇게 믿어서 이로울게 어디있다고 얽히려 드느냐? 다시 생각해. 다시 한 번.

  • 그의 능력은 대개 탁월하게 발휘되지만, 감정의 기복에 따라 그 정도가 차이가 나는듯 하다. 흥분하고, 절제되지 않을 수록 통제가 어렵기 때문에 항상 침착하고 고요한 성정을 유지하려고 하는 편.

 

 : 애완동물

  • 수리 부엉이 한 마리를 키운다. 이름은 은익銀翼 . 

  • 영리하고 저를 잘 따르는 만큼 젊을 적에는 전신구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한 모양이다.

  • 현재는 나이가 들어 일을 시키지는 않으나, 함께 하는 꽤 오랜 동료로서 함께하고 있다.

 

 : 문신

  • 온 등을 뒤덮고도 넘어 어깨와 팔 언저리까지 내려오는 큰 무늬의 문신이 있다.

  • 등에 정확히 어떤 무늬가 있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 팔의 문신을 보자면, 암록색에 붉은 꽃잎 무늬가 마치 꽃을 따라 얽혀 내려온 덩쿨을 연상케 한다.

 

 : 가족 관계

  • 정확히 그 내막을 아는 사람은 없으나, 능력이 자세히 알려진 것은 그의 아비 뿐이다.

  • 그의 아비 또한 능력자로서, 기억을 다루는 능력을 가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세상을 떠난 뒤로 그의 다른 핏줄은 그의 입을 통해 전해 듣지 않는 이상 그 여부를 알기가 쉽지 않으며, 이야기를 물어도 명확한 대답을 들어내기 힘드리라.

  • 형제? 있었어야 외로운 줄도 알지. 

一. 유키요 키스미

 

" 여전하구나, 너는. 그래. "

 

알게 모르게 저를 쫓는 시선을 굳이 말로 설명해야만 알까, 재주좋게 피하는 것도 골치아픈 일이 되어

안면을 터 말을 섞은 것이 꽤 오랜 일이 되었다. 동경이라며 그만의 선물을 종종 받고는 한다.

정을 베풂에 있어 낯설어하는 본인에게 얻을 것이 얼마나 있겠느냐마는, 

그 마음 씀씀이를 기특하게 여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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