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키요 오하라 / 浮世 小原 (ゆきよ おはら ) / yukiyo ohara



22세
177 / 68


남
일본
9월 22일 / B형

어머님, 저의 죄를 사해하소서

사해 [死骸] :: 죽은 뒤의 육신
그는 능력을 사용할 때면 나지막이 한마디를 속삭였다.
어머님, 저의 죄를 사해하소서
날카로운 물건으로 얼굴을 긁는 소리가 난다.
떨어지는 핏방울로도 부족했는지 두어 번 쑤셔 자신의 온몸을 핏물로 뒤집어썼다.
날카로운 물건으로 몸에 상처를 내, 자신의 핏물을 떨어트려야 한다.
떨어트린 피로 이형의 형태를 만들어 조종할 수 있는데 반드시 즉시 그 자리에서 상처를 내야 하며 필요한 피의 양은 무엇을 만드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주로 피로 되어있는 분신을 만드는데 사용되며 소환자와 적정거리 4m를 유지하지 못하면 평범한 피로 돌아간다.
상처는 빠른 속도로 아물지만 흘린 피는 돌아가지 않는다. 빈혈로 쓰러질 위험이 있다.

잿빛을 띄는 은발, 옅은 녹색의 눈동자.
그는 언제나 장난스럽게 입꼬리를 올리며 웃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보기 좋다기보다, 이죽거린다고 해야 할까.
어쩐지 비웃는 듯한 느낌의 웃음.
얼굴은 세간에 의하면 잘생긴 축으로 가끔 짓는 상대를 깔아보는 표정만 아니면 그에 대한 평가가 올라가지 않았을까,
그의 집안사람들은 이야기하고는 한다.
다리와 어깨를 드러내는 복장은 몸 전체를 사용해 싸우는 활동을 더 편하게 해주었다.
또한 발목을 향해 감싸 올라오는 붉은 천은 보기보다 두꺼워 신발의 역할을 수월하게 해내었다.
(소매의 안쪽. 그의 양팔에는 칼이 묶여있다. 이능력을 사용하기 위함이다.)
몸을 단련하는 일에는 언제나 진지하기에, 그의 몸은 굵직하진 않지만 전체적인 선이 곧게 자리 잡고 있었다.

「가벼운」 「능글맞은」 「즉흥적인」
" 자기, 한가하지 않아? "
그가 히죽 웃으며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
「거만한」 「알 수 없는」 「자신감」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거만한 얼굴로 상대방 눈을 직시하며 말한다.
" 나랑 놀 거지? "
「동물애호가」 「허술함」 「바보」
그때 뒤쪽에서 누군가 말했다. "도련님, 저기 고양이가!"
그가 눈을 빛내며 뒤를 돌아봤다. "뭐? 어디?!"
「사랑받는」 「활발한」 「어린이」
"같이 갈래?"
오하라는 환하게 웃었다.

좋아하는 것은 집안사람들, 우동, 산책, 신선한 우유, 장난치기, 호칭 붙여 주기.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자기'라고 부르는 걸 재미있어한다.
싫어하는 것은 집안 특유의 의식.
무서워하는 것은 어머니.
오하라는 옆으로 기울어 얼굴을 향해 손을 모은 상태로 잠에든다.
잠에 들면 새근새근하는 숨소리가 들린다.
아침에 잠을 깨면 몸을 웅크린 다음 하품한다.
그리고는 이불을 몸에 감싸고 일어나는데, 혼나기 때문에 그만둔다.
개인 훈련 후 언제나 우유를 마신다.
종류를 바꿔마시는데 재미가 들려있다.
양손잡이로, 자신은 양손으로 식사를 할 수 있다고 자주 자랑한다.
먼저 장난을 잘 쳐 집안사람들과 사이가 좋다.
가주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도련님이라 불린다.
그들에게는 특히나 가벼운 탓에 실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가끔 들리는데, 상관없이 자기 자신만큼 아낀다.
오하라는 10세부터 본격적인 현장에 참여했으며,
집안사람들 중 단연 실력이 가장 뛰어나다.
외동이며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꺼린다.
아버지는 오하라가 태어나기 전에 세상을 떠나 사진으로 접한 것이 전부이다.
오하라가 가주가 되기 전까지 어머니가 모든 관리를 맡고 있었기에 지금도 어머니의 발언권이 강하다.
오하라는 어머니에게 깍듯한 존댓말을 쓰며 '어머님'이라 호칭한다.
어머니가 있을 때는 투정을 부리지 않는다.
오하라의 집안은 두 가지 소문으로 유명하다.
첫째는 퇴마에 대한 협동과 효율성이 뛰어난 점.
둘째는 그들만의 의식이다.
첫째, 모두 팀을 이루어 활동하는데, 각 리더의 지휘능력이 뛰어났다. 오하라 또한 하나의 집단을 지휘하고 있었고 그는 각각의 장점을 파악해 가장 훌륭한 배치로 목표물의 숨통을 조여들게 만드는 전략이 특기였다.
둘째, 5세의 아이들은 의무적으로 몸에 상처를 새긴다. 예외는 없으며, 오하라는 탯줄이 있던 자리의 옆, 오하라 반대 시점의 오른쪽 장골을 따라 긴 흉터가 남아있다. 그들은 피를 흘려보내는 행위로 전생의 죄를 속죄할 수 있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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